고양이 파닥파닥 하늘을 날다.

by 파닥파닥날라
봄처럼 니가 올까




처럼 니가 올까 

- 作 최옥

 

처럼 니가 올까

빈 가지마다

초록신호등 같은 새싹이 돋으면

도 나에게로 건너올까

시린 등 토닥토닥 두드려 주며

그렇게 올까

언젠가 니 가슴

비밀스레 끼워 둔 꽃잎 하나

저 혼자 마르는

꽃잎의 창백함

너는 눈치채지 못하지만

니가 연거푸 피던 담배연기처럼

안개속에 갇혀버린 나를

는 보지 못하지만

초록신호등 같은 새싹이 돋으면

처럼 니가 올까

아득한 그곳에서

나에게로 건너올까

 

...

 



 

 * 김윤아, 09 봄이 오면 P, 琉璃假面 (유리가면), 2004


 




 

by 파닥파닥날라 | 2008/05/10 17:02 | . 고백 | 트랙백 | 덧글(0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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